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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6곳 골프장, 지방세 체납액 134억원 달해...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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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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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내 골프장들의 지방세 체납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북도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10일 경북도의회 이홍희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경북도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모두 47곳으로 이 중 6곳의 골프장이 134억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체납했다.

이는 전국 473개 골프장 체납액 941억원의 14%로 경기도 골프장 체납액 249억원(26.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경북도내 골프장은 현재 47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이 중 6곳이 지방세를 체납하고 7곳이 조건부등록(특정기간 내 사업계획변경 등)이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추가로 건설 중인 골프장 5개, 도시계획관리가 결정된 골프장 14개, 시·군에서 입안 중인 골프장 6개 등 모두 25곳이 추가로 지어지게 되면 현재보다도 더 심각한 재정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도내 골프장의 연도별 지방세 체납액은 2011년까지 없다가 2012년 55억원, 2013년 80억원, 올해 5월 기준 134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징수한 지방세는 2011년 407억원, 2012년 606억원, 2013년 618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0월까지 부과된 지방세는 125억원으로 1년 사이 500억원이 급락했다.

이홍희 의원은 “현재 도내 골프장의 지방세 체납액이 늘어나고 징수액은 감소하고 있어 열악한 경북도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며 “도는 골프장의 지방세 체납 및 골프장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책과 골프장 신설허가에 대한 필요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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