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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일반인 감염자보다 더 위험..유산위험 높아..메르스 바이러스,임산부에 더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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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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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임산부 메르스 메르스 바이러스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40대 임신부가 9일 오후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임산부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하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해 국제학술지 '감염병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실린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태아를 사산했다.

당시 연구진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폐를 공격하고 폐렴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임신부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경과가 나쁘고 조산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신부는 태아가 커지면 흉곽을 압박해 폐활량은 줄고, 2인분의 산소를 공급하느라 폐의 부담이 가중된다.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나 인플루엔자 등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 감염자보다 더 위험해지는 것.

태아도 메르스 바이러스에 임산부가 감염되면 모체로부터 받는 산소가 감소해 유산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중국 내 사스가 유행할 때 임신 초기에 사스에 걸린 여성의 59%가 유산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기덕 서울을지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임산부 메르스에 대해 “관련 자료 자체가 드물어 판단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되면 일반 환자들보다 경과가 더 나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전문의 김주경 씨는 임산부 메르스에 대해 “35세 이상 노산은 제왕절개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부가 고열이 나는 등 상태가 나빠지면 수술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출산이 가까운 임신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상태가 악화하기 전에 출산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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