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전 세계 직원 2만5000명 감원한다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유럽 최대은행인 HSBC가 전 세계 직원의 약 10%인 2만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HSB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변화한 세계에 맞춰 우리가 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감원 등을 담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HSBC는 전 세계에 걸쳐 26만60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HSBC는 영국에서 소매금융과 투자은행 부문에서 7000~8000명을, 나머지 지역에서 1만7000명을 각각 감원할 계획이다.

특히 10개 항목으로 이뤄진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연간 최고 50억 파운드(약 8조6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한편 HSBC는 지난 2011~2013년 이미 4만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영국 런던에 있는 본사를 아시아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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