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새 협상안 여전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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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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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협상의 결렬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은행주 약세가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보다 0.39% 하락한 383.87을,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0.33% 내린 3456.7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3% 하락한 675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8% 후퇴한 1만1001.2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5% 밀린 4850.22에 장을 마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 유럽연합(EU) 등 국제 채권단 요구를 일부 반영한 구제금융 협상안을 다시 제출했다. 새 협상안에서 재정흑자목표는 지난 1일 그리스가 제출한 협상안(올해 0.6%, 내년 1.5%)보다는 높아졌지만 지난 3일 채권단이 요구한 수치(올해 1%, 내년 2%)에 비교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주간 회의에서 “이날 받은 협상안이 지난주 융커 위원장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합의보다 후퇴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피터 채트웰 미즈호인터내셔널 금리 전략가는 그리스 사태 전망에 대해 “그리스인들이 여전히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면 상황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리스 정부도 ′국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밝힌 유럽 최대은행 HSBC의 주가는 런던증시에서 1.07%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대표 종목인 도이체텔레콤은 2.7% 하락했다. 도이체 방크도 독일 검찰의 프랑크푸르트 사무소 수색 소식에 1.9%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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