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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독방 수형 43년만에 석방된 미국 60대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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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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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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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남부의 알카트레즈'로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 주립 교도소에서 수형 생활을 해온 60대 흑인 남성이 독방에 감금된 지 무려 43년 만에 풀려나게 됐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지방법원의 제임스 브래디 판사는 루이지애나 주 법무부에 교도관 살해 등의 혐의로 40년 넘게 독방에 갇힌 앨버트 우드폭스(68)를 즉각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브래디 판사는 우드폭스의 고령, 건강악화, 공정한 재판에 대한 신뢰 부족 등 '예외적인 상황'을 거론하며 우드폭스가 세 번째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1971년 무장 강도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우드폭스는 동료 재소자인 로버트 킹, 허먼 월러스와 함께 1972년 교도소에서 폭동을 일으켜 백인 교도관 브렌트 밀러를 숨지게 해 2급 살인죄로 기소됐다. 세 죄수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각각 독방에 갇혔다.

하루 23시간 동안 독방에 갇힌 생활을 43년간이나 이어온 우드폭스는 현재 신부전, C형 간염, 심장 질환 등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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