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화정' 시청률 1위…이연희 연기 논란도 잠재운 탄탄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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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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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화정' 영상 캡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이연희의 연기 논란도 잠재운 '화정'의 탄탄한 스토리가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견인하고 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김상호 최정규) 18회는 11.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인 10.2%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상류사회'는 7.0%, KBS2 '후아유-학교2015'는 8.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명(이연희)이 어머니 인목대비(신은정)를 살리기 위해 광해(차승원)에게 정체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남장을 해왔던 정명은 이날만큼은 광해 앞에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정명이 자신의 앞에 나타나다 광해는 눈물이 맺힌 모습으로 "내 등에 칼을 꽂아야지. 내 심장에 비수를 박을 때까지 버텼어야지. 헌데 왜 내 아에서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정명은 "어미 때문입니다"라며 "거래를 하고자 한다. 교산을 잡게 해드릴테니 제 어미는 놓아 주시지요"라고 말했다. 교산 허균(안내상)의 계략을 알고 있던 정명은 "교산은 제 어미를 죽게 할 것이며, 다음은 전하를 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광해는 자신의 최측근인 김개시(김여진)와 이이첨(정웅인)도 모르게 정명을 은신시켰으며, 허균의 계략이 있는 인목대비 척결 논의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강주선(조성하)을 따르는 신하들이 인목대비의 척결을 주장하자 광해는 "왕업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요. 모두가 이토록 과인을 염려하는데 뭐가 두렵겠소?"라고 신하들을 추켜시우는 듯 말하며 인목대비를 지켜냈다. 또 인목대비를 후궁으로 강등해 인목의 존재를 이용한 역모배후를 사전에 차단했다.

한편 광해에게 팽당한 허균은 자신의 광해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정명을 없애기 위해 자객을 보냈다. 자객의 칼은 홀로 길을 걷고 있던 정명에게 향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주원(서강준)이 대신 칼에 맞아 기대감을 높였다.

광해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정치세력의 힘 겨루기와 정명을 사이에 둔 두 남자 인우(한주완)와 주원의 대립이 '화정'을 보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리고 인목대비의 절절한 모성애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긴장감 넘치는 빠른 속도감에 시청자는 극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초반 이연희의 연기 논란도 사그라들었다.

월화드라마 '화정'이 이유있는 독주를 하면서 '후아유-학교2015'와 '상류사회'가 엎치락 뒤치락 시청률 대결을 벌이고 있다. 임지연-박형식, 유이-성준의 비주얼 커플들의 힘이 우세할지, 김소현을 두고 사랑의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남주현 공태광의 뒷심이 우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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