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한미동맹은 혈맹” 결의안 발의…박근혜 대통령 방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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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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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레스덴 통일 구상 등 핵심 韓정부 정책 지지…북한인권 문제도 거론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오는 14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드레스덴 통일 구상 등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과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9일(현지시간) 미 상원에 공식 발의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의원은 전날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드레스덴 통일구상 및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등에 대해 우리 정부와 뜻을 함께 한다는 지지 결의안(S.Res. 194)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양국이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고 박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면서 “미국은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 내용에 주목하고 동북아의 평화·안정·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박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특히 양국 관계에 대해 한국전쟁을 통해 피로 맺어진 ‘혈맹(forged in blood)’라고 평하는 등 한미동맹을 거듭 강조했다.

결의안은 “한미 양국이 자유와 민주주의, 자유시장 경제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을 둔 포괄적 동맹으로서 역동적 파트너십과 개인적인 우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아시아 안정의 핵심축(linchpin)으로, 양국 간 협력은 안보·외교·경제·에너지·문화적 측면을 포괄하고 있다” 밝혔다.

북한 정권에 대한 경계와 인권문제에 대한 고민도 나타났다. 결의안은 “양국이 깊은 의지를 갖고 북한 정권의 인권남용과 억압으로 인해 지속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결의안은 아울러 우주·사이버·미사일방어 등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하는 동시에, 양국이 안보·경제·과학·건강·문화적 측면에서 동맹을 지속적으로 확대·심화시켜 나갈 것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방미는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미국 공식 방문은 취임 첫해인 2013년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 방문을 위해 뉴욕을 찾은 것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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