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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건트리서치 제공]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요소인 에너지저장 분야에서 양사의 전략이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평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가 고정식 에너지저장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업체에 대해 전략과 실행측면에서 순위를 매겼다.
LG화학이 선두를 차지했고, 삼성SDI가 뒤를 잇는 등 양사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BYD, 한국의 중견배터리업체 코캄, 일본 도시바, 파나소닉, 히타치, 영국 사프트, 일본 소니, 중국 리센 순으로 도전자 그룹이 생겼다.
네비건트리서치는 총 15개의 리튬이온배터리 업체를 대상으로 비전, 시장전략, 파트너십, 기술, 접근성, 마케팅, 품질, 가격 등 12가지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정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미 전기차와 소비자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ESS 시장에서도 생산과정에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네비건트리서치의 연구원은 “양사는 세계적인 제조업체로, 지속적으로 낮은 가격에 고품질의 리튬이온배터리 셀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LG화학은 가정용 ESS 신제품을 개발해 이달부터 유럽과 호주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듀크에너지에 2MW 규모의 ESS를 공급키로 하고, 미국 최대 전력 제품 유통업체 젝스프로 등 3개사와 협력 MOU를, 북미 PCS(전력변환시스템) 업체 이구아나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SDI는 태양광 인버터와 PCS, 배터리 일체형의 가정용 ESS ‘올인원’을 개발해 독일, 영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또 UPS(무정전 전원장치)와 ESS 기능을 합친 UES를 개발해 지난 4월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SDI는 일본의 2차전지 전문조사 기관인 B3가 발표한 지난해 리튬이온 ESS 시장점유율에서는 23.6%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는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 그러나 날씨 조건 등 상황에 따라 전력의 품질이 고르지 않고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를 대량으로 저장했다가 공급해 전력 품질 편차를 없애고,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ESS의 높은 성장잠재력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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