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메르스 유입 차단 24시간 비상체제 돌입

-10일 안상수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창원시 메르스 대책본부' 전격 가동

창원시가 10일 오전 안상수 시장 주재로 '메르스 유입차단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시]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해 진두지휘에 나섰다.

창원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수그러들지 않고 점점 더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전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10일 오전 관내 5개 거점병원장, 창원시의사회장, 창원시약사회장 등 의료전문가와 창원소방본부장,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 해군진해기지사령관, 창원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한 4개 경찰서장 등 유관기관장과 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상수 시장 주재로 '메르스 유입차단 대책회의'를 갖고 메르스 감염예방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안상수 창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를 전격 가동함과 동시에 창원시보건소에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상황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창원시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되지 않은 '청정지역'에 해당하지만 인근 부산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시민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향후 자체적으로 대응단계를 상향 조정해 유입차단에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시는 현재까지 단 한명의 확진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에 해당한다"고 전제하면서 "민관이 하나가 되어 메르스 청정지역인 지금의 상태로 모든 상황이 종료될 수 있도록 감염예방과 시민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물과 비누로 자주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말기 △기침·재채기 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휴지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기 △발열·호흡 곤란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등의 생활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시민에게 당부했다.

또한, 발열 또는 호흡곤란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을 삼가고, 즉시 창원시 메르스 대책본부(창원보건소 055-225-5741, 마산보건소 055-225-5941, 진해보건소 055-225-6121)에 신고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