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임신부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양성 환자가 나오면서 메르스가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제일병원과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의 도움말로 이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A.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시 태아사망,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임신부의 폐기능 감소에 의한 저산소증과 면역기능 감소에 의합니다.
Q. 임신부가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이러한 증상이 메르스가 아닌 감기나 독감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고열이 태아의 신경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임신부의 메르스 등에 의한 폐렴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가슴 엑스레이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요?
A. 임신부가 폐렴 진단을 위해 가슴 엑스레이를 사용하는 경우 납가운을 입고 촬영 하기 때문에 태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Q. 임신부의 메르스바이러스 감염이 조기 진단이 왜 중요합니까?
A.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공인된 메르스 예방을 위한 백신과 치료방법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조기진단 되는 경우 보조적 치료에 의해서 치료경과를 양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보조적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제,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인터페론 등이 포합됩니다.
Q. 임신부가 메르스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일반인과 달리 특별한 메르스 예방법이 있나요?
A. 임신부의 메르스 예방법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 씻기 잘 하는 것입니다.
Q. 임신부가 메르스가 두려워서 산전진찰을 미루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A. 임신부가 정기 산전진찰을 빠뜨리면 제때 진단되어야 할 기형아·조산 진단 등을 놓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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