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연기 결정에 대해 국민을 우선한 '결단'으로 평가하며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구두논평에서 "메르스 사태가 국민에게 끼친 사회·경제적 심리를 고려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한 "한·미간에 어떤 외교적 손실도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면밀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미국 방문을 연기한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성공회대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장에서 방미 연기 소식을 접한 뒤 기자들에게 "국민 안전에 대한 걱정과 메르스 상황에 비춰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하루 이틀 메르스 경과를 보면서 메르스가 더 확산되는지 또는 진정되는지를 보면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잘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은혜 대변인도 국회 논평에서 "대통령의 방문 연기 결정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응에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국민들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늦었지만 미국 방문일정을 연기하고 국민건강을 더 챙기기로 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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