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확진환자가 108명으로 늘어난 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으로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9일 보건부와 협의를 거쳐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면서 “하지만 여행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고 10일 보도했다.
찬드라 아딧따마 인도네시아 보건부 연구원장은 “한국을 메르스 위험국으로 보지 않는 만큼 여행금지를 발효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국민 수보다 최초 메르스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떠나는 여행자가 훨씬 더 많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7일부터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등 검역 조치를 강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