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유럽증시 하락·뉴욕증시 혼조…국제유가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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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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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2015년 6월 9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및 유가]

◆ [국제유가] 3% 이상 급등…공급 줄고 수요 늘어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계절적 수요 증가와 미국 셰일오일 감소 기대감에 이날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4% 뛴 배럴당 60.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07달러(3.30%) 오른 배럴당 64.7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전날 "7월 미국 7대 셰일 원유 생산기지 산유량이 전달보다 9만1000배럴 감소한 하루 평균 550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도 올려잡았다. 하루 평균 34만배럴에서 38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도 수요 전망은 하루 평균 7만배럴로 유지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10일에는 EIA가 각각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유럽과 미국의 여름은 휴가 기간 동안 자동차 이용이 늘어나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불린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콥 전문가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했으며 이 때문에 원유 재고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5월 산유량은 4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IA는 이날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달 산유량은 하루 평균 96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달러(0.34%) 오른 온스당 1177.60달러로 마감했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새 협상안 여전히 미흡

유럽증시가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협상의 결렬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은행주 약세가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보다 0.39% 하락한 383.87을,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0.33% 내린 3456.7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3% 하락한 675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8% 후퇴한 1만1001.2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5% 밀린 4850.22에 장을 마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 유럽연합(EU) 등 국제 채권단 요구를 일부 반영한 구제금융 협상안을 다시 제출했다. 새 협상안에서 재정흑자목표는 지난 1일 그리스가 제출한 협상안(올해 0.6%, 내년 1.5%)보다는 높아졌지만 지난 3일 채권단이 요구한 수치(올해 1%, 내년 2%)에 비교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주간 회의에서 “이날 받은 협상안이 지난주 융커 위원장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합의보다 후퇴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피터 채트웰 미즈호인터내셔널 금리 전략가는 그리스 사태 전망에 대해 “그리스인들이 여전히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면 상황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리스 정부도 ′국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밝힌 유럽 최대은행 HSBC의 주가는 런던증시에서 1.07%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대표 종목인 도이체텔레콤은 2.7% 하락했다. 도이체 방크도 독일 검찰의 프랑크푸르트 사무소 수색 소식에 1.9% 가량 하락했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美경제 지표 호조, 금리 인상 우려로 이어져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대개 긍정적이었으나 금리 인상 우려로 이어진 것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87포인트(0.04%) 오른 2080.15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1포인트(0.01%) 하락한 1만7764.0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76포인트(0.15%) 떨어진 5013.87에 문을 닫았다.

미국의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증시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2.449%까지 올랐다가 2.43%로 내려갔다.

미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4월 고용·이직동향(JOLTs)’ 보고서에서 4월 신규 구인건수가 537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0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다.

상무부는 “4월 도매재고가 시장의 예상치(0.2%)를 상회해 전 달보다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이날 증시 혼조세에 영향을 줬다. 그리스 정부가 이날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은 협상 타결에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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