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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전격인하하면서 은행들의 여수신 금리도 더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하나은행 한 지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한 가운데 예금·대출 금리 인하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해 8월, 10월, 올 3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포인트나 내린 상황에서 6월 또 전격인하해 사상 최저 기준금리(1.5%) 시대를 열었다.
실제 한은이 최근 발표한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 신규취급분의 예대 금리차는 1.58%포인트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1.5%까지 내려간 만큼 은행들의 예대마진 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입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어쩔 수 없이 여수신 금리도 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로 얻는 마진)역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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