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자동차 및 부품, 의약품 및 의료기기, 화학물질 등 각각의 작업반으로 구성돼 진행되며,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 복지부, 식약처 등 의제별 관련 부처 담당자가 참여한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분야별로 협정 이행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우선 10일에 개최된 자동차 및 부품 작업반에서는 한국산 자동차의 대(對)EU 시장 진출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국내업계의 애로사항을 EU측에 제기하고 해소를 요청했다.
11일 열린 화학물질 작업반에서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우리나라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의 조기 정착을 위해 EU의 화학물질 관련 제도 이행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 양측의 화학물질 제도 운영 중 발생하는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개선을 요청하고, 애로 해결을 위해 서로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개최된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에서는 원료의약품의 EU 수출시 필요한 서면확인서 제출 면제(화이트 리스트 국가 등재 신청) 관련 EU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산 의료기기의 EU 진출시 필요한 인증 과정에서의 기업 애로사항 해소, 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EU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측은 한-EU FTA 이행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등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보건의료 제도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