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자사주 매각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주주의 이익을 고려한 적법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삼성물산은 11일 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이사회의 자사주 매각 결의는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적법하고 정당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 제고 등 당초의 합병 목적을 원활하게 달성하고 단기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으로부터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부연했다. 대규모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의 목적도 포함됐다.
삼성물산은 전날 자사주 899만557주(5.76%)를 KCC에 전량 매각했다. 이에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자사주 처분을 불법적인 시도라고 지적하면서 삼성물산 이사진과 KCC를 상대로 이날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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