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메르스 양성 환자 이동 경로 살펴보니...경남도 확산방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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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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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메르스 환자 이동 경로 및 일정>
5월 27일 오후 2시20분→오후 3시 10분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진료→5월 2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창원힘찬병원 신경외과 진료→6월 3일 가족보건의원 진료, 메디팜 엄마손 약국 투약→6월 5일~10일 창원 SK병원 외과입원(1인실)→6월 10일 오후 3시 40분 폐렴증상으로 SK병원 의사 창원보건소 검사의뢰 문의→10일 오후 4시 30분 경남도 역학조사관 재검사 지시로 보건소 역학조사반 출동 검체 채취→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의뢰→6월 10일 오후 9시30분 양성반응 통보.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청정지역이었던 경상남도가 10일 첫 양성 반응이 나온 확진 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일 경남도는 최근 서울삼성병원을 방문한 조모(77·여)씨가 폐렴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창원에 거주하는 조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받은 후 지난 6일 모 병원에 입원해 폐렴 증상을 보여 10일 보건소에 신고해, 이 날 오후 9시30분경 양성반응 통보를 받았다.

경남도 메르스 테스크포스는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조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관련 의료기관, 의료진 등에 대해 이동금지 및 가택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남도는 11일 오전 긴급 메르스 대책 회의를 열어, 메르스 추가 환자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를 오늘부터는 제가 직접 챙겨나가도록 하겠다"며, "걱정이 되는 것은, 메르스 확산 속도보다 불안과 공포의 확산이 더욱 빠르다는 점이고, 메르스 대응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완치환자도 나오는 등 안심요인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홍 지사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도민들과의 소통과 기관간 정보공유가 신속 정확해야 한다. 그때 그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도민들이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해 주기를 바라며, 언론사와 도청, 시군청, 유관기관의 홈페이지, SNS 등 모든 매체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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