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추격당하는 광양항 5월 환적 물동량 사상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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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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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전경[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항의 5월 환적 물동량이 개항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5월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길이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7% 증가한 21만8000TEU를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컨테이너 물동량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환적 물동량이다.
수출입물량은 15만9000TEU를 기록했지만 환적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 늘어난 5만9000TEU를 처리했다. 이 같은 환적화물 물동량은 지난 1998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항 이래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적 화물은 항만의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활용된다. 다른 나라 화물이 광양항에서 배를 갈아타 최종 목적지로 가는 화물로, 일반 화물에 비해 벌어들일 수 있는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올 들어 1∼5월 광양항의 누적 물동량은 98만3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공사 측은 6월을 기점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목표인 250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국내 수출입 물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수출입물량이 76만TEU로 이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환적물량도 4월부터 두자리수(4월 12.5%, 5월 22.5%)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양항은 정기 컨테이너 선박의 서비스가 지난해 말 주 79항차에서 6월 현재 87 항차로 늘어났다. 이달 중 외국적 선사의 동남아서비스(베트남, 싱가포르, 대만)도 신규로 기항할 예정이다.

송적익 공사 마케팅팀장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종전 수출 위주의 항만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수출입과 환적중심의 복합항만으로 서서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항만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우려하는 국내 2위 항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변함없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신항은 2020년까지 3조6000억원을 들여 12선석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 1일 800m(3개 선석) 부분 개장하는 등 국내 2위 항만인 광양항을 맹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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