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11일] 오늘의 글로벌 핫뉴스
◆ 해외 전문가들 '메르스 경제 충격'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 소재 실버크레스트 에셋매니지먼트의 패트릭 초바닉 수석 투자전략가는 CNN방송에 출연해 "메르스로 인해 지금은 한국 여행이 취소되는 등 초기 여파만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그 여파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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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되면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이 0.5% 감소하고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5%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르스 발병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면 "한국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면서 "2분기에서 3분기의 GDP 성장률은 3.0% 빠지고, 연간 GDP는 0.8%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메르스 예방법 관심 증가...'소독의 역사' 화제
메르스 예방법 중 하나인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소독의 역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독의 역사는 고대시대 이집트인들이 시체에 방부제를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체에 방부제를 사용했는데 이는 소독과 멸균의 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상처를 세척하는데 끓인 물을 사용했으며 손 씻기를 중요시했다. 또 수술자의 손과 손톱을 청결하게 해야 함을 강조했고, 상처에는 여러 약품을 사용해 드레싱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오늘날은 수술 전에 베타딘 등 수술용 비누와 물을 이용하여 손을 소독하거나, 물을 사용하지 않고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하여 손을 씻는다.
소독의 역사와 함께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몸밖으로 배출되면 24시간 후 사멸되기 때문에 손씻기를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기침할 때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 또한 메르스 예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 마윈 투자 따라하기...중국 증시 대세로
올해 들어 지난 4개월간 100% 가까이 급등한 중국 증시에서 '마윈(馬雲)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마윈 테마주란 알리바바 그룹이 투자했거나, 알리바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상장사를 가리킨다. 주로 에너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IT, 금융,의약, 전자 등 업종에 걸쳐있다. 그 수만 대략 30여 개에 달한다. 이들 테마주는 흥행보증 수표로 불리는 '마윈' 두 글자에 상장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마윈의 절친이자 중국 대표 배우 자오웨이(趙薇)는 알리바바 회장을 따라 주식 투자를 해 하룻밤 새 1조원을 벌어들이는 '잭팟'을 터트렸다.
자오웨이는 지난달 초 마윈 회장과 함께 홍콩 금융서비스 기업인 루이둥그룹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 주가가 하루 만에 151.67% 뛰면서 74억3000만 홍콩달러(약 1조640억원)를 벌어들였다.
◆ 중국 여권운동가...'겨털' 사진 콘테스트
중국의 여권 운동가들이 온라인 상에서 '겨드랑이털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과 정의에 의문을 제기하고, 타인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아름다움을 결정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접수가 마감된 지난 10일까지 모두 40여명의 참가자들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참가자 가운데에는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중국에서 성추행 반대 시위를 벌이려다 구금됐던 여권 운동가 5명 가운데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출품작 가운데 가장 '특색이 있고 아름다우며 자신감 넘치는' 사진 6장을 골라 시상할 예정이다. 상품은 콘돔과 서서 이용할 수 있는 여성용 소변기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일본서 성경험 없는 중년 남성 증가
일본에서 30~40대가 될 때까지 성관계를 경험해보지 않은 동정남이 늘면서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다.
2010년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가 실시한 일본의 30대 이상 미혼 남성의 25%가량이 동정남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30대 동정남이 늘면서 일본어로 '하지 않은'과 '삼십줄'을 뜻하는 단어를 합쳐 이들을 가리키는 '야라미소'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또 한 비영리단체에서는 강연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년 동정남에게 이성과의 건전한 교제방법을 알려주는 '총각 학원'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통적 가족의 해체, 1인 가구 증가, 이전 세대 남성이 누렸던 안정적인 '샐러리맨' 지위의 상실 등이 일본 남성들의 자부심에 영향을 미쳤으며 성 경험 없는 중년 남성이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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