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주관 1위는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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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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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증시 강세로 상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이 모처럼 봇물을 이룬 가운데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IPO 주관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일까지 거래소가 접수한 상장예비심사청구 서류는 총 72건이다. 이 가운데 약 19%에 해당하는 14건은 NH투자증권에서 상장 주관을 맡았다. 상반기 상장에 나선 기업 5곳 가운데 1곳 꼴로 NH투자증권이 IPO를 돕고 있다는 얘기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해 상장예심을 통과한 업체는 세미콘라이트 및 경보제약, 이노션, 바디텍메드이 있다. LIG넥스원이나 동일제강, 현대종합상사, 파인텍, 흥국에프엔비는 심사중이다.

주관사는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는다. 이런 이유로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많은 주관사 고객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주관사 공모주식 인수수수료는 조달금액 대비 3~5%에 달한다.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사업부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해 기업 1곳당 1~3년 정도 접촉하고 있다"며 "(NH투자증권 전신인)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가 그대로 작업을 이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IPO 8건을 주관해 2위를 차지했다. KDB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6곳씩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픽셀플러스를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경제신문 및 칩스앤미디어, 다이노나, SK루브리컨츠, 에이제이네트웍스, 타이거일렉은 상장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대신증권은 재상장을 추진한 오스템임플란트 건에 대해 미승인 결정을 받았지만, SK D&D와 싸이맥스, 리홈쿠첸, 유테크에 대해서는 승인을 얻었다. 대우증권은 심텍을 재상장시켰고, 심엔터테인먼트와 토니모리, 세진중공업 IPO를 주관하고 있다.

거래소도 IPO 확대에 적극적이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4월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직접 유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20개, 코스닥 100개, 코넥스 50개씩 총 170곳을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박스권을 탈피했고, 거래소도 상장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상장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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