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122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이 감염됐거나 거쳐간 병원도 전국 55개 의료기관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의료기관 11곳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추가 병원은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 △서울 강서구 두리이비인후과 △서울 중구 중앙외과의원 △충북 옥천군 곰바우한의원 △충북 옥천군 옥천제일의원 △대전 서구 한사랑의원 △전북 전주시 전주예수병원 △강원 속초시 진영의원 △경남 창원시 창원힘찬병원 △경남 창원시 가족보건의원 △경남 창원시 창원SK병원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개된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은 9개 시·도, 55곳으로 늘어났다.
기존에 공개된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오산한국병원 등 9곳은 확진 환자가 병원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시점이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 위험이 종료됐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이날 새로 확인된 환자 14명 가운데 5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이들의 동선이 확인될 경우 관련 병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로 격리된 사람은 이날 오전 기준 3805명으로 늘었다. 집에 머무는 자가 격리자가 3591명, 기관 격리자가 2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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