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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 경찰출석 전창진…“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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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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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 경찰출석 전창진…“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궁금해”[사진=YTN 뉴스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사설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인 프로농구 KGC 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이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과거 전 감독이 ‘전토토’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화제다.

지난 4월 이영미 스포츠칼럼니스트와 인터뷰에서 전창진 감독은 자신의 별명 ‘전토토’를 언급했다. 이날 전창진 감독은 “내 별명 중에 ‘전토토’가 있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며 “내 기사 댓글에 그런 내용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토토’는 프로농구 팬들이 전 감독의(KT 감독 당시) 이해할 수 없는 전술에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를 받으면서 더욱 부각이 되고 있다.

지난달 뉴스 보도 이후 잠적했던 전창진 감독은 11일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창진 감독이 사전 협의 없이 이날 오전 11시 경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출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구단과 선수 등 참고인 조사를 벌여온 경찰은 전 감독의 출국을 금지하고 그의 소환 시점을 재고 있었다. 전 감독이 출석함에 따라 경찰은 전 감독 측과 이날 출석 목적 등에 대해 협의를 한 뒤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전 감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지난달 말 “전창진 감독은 승부를 조작한 사실도,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도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프로농구 2014∼2015시즌 KT 감독을 맡은 전 감독은 지난 2월말∼3월 5개 경기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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