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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골프위크 홈페이지]
메이저대회 첫 승을 노리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가 첫날 뜻밖의 1벌타를 감수했다.
여자골프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 서코스(파73) 13번홀(파4) 그린.
리디아 고가 4.5m거리의 버디퍼트를 하려고 어드레스한 순간 볼이 조금 움직였다. 그는 1벌타를 스스로 부과하고 볼을 원위치로 갖다놓을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버디퍼트가 파퍼트로 변했고, 그 퍼트를 실패하면서 보기로 홀아웃했다.
골프규칙 18-2b에는 ‘어드레스 후 볼이 움직이면 플레이어가 움직인 것으로 간주해 1벌타가 부과되며 리플레이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돼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이 규칙이 맘에 들지 않지만 규칙이 생긴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투어 개막전인 코츠 골프챔피언십 1라운드 16번홀(파4)에서도 볼이 움직인 바람에 1벌타를 받았고, 결국 1타가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챔피언은 최나연(SK텔레콤)이었다.
리디아 고는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2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이미림(NH투자증권) 장하나(비씨카드) 등과 함께 40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6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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