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마스크 없이’ 연일 메르스 공포차단 현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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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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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오늘(12일)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와 관련 서울 강남구 보건소를 방문해 '메르스 공포' 차단 행보을 이어간다.

김 대표가 메르스 대응 병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4일에는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고, 11일에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공포와 관련 병원측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의료 실태와 지원책에 대해서 병원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오늘(12일)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와 관련 서울 강남구 보건소를 방문해 '메르스 공포' 차단 행보을 이어간다. 11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은 김무성 대표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새누리당]


또한 지난 10일에는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의 한 국밥집을 찾아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당 메르스대책 특위 위원장인 이명수 의원 등 소속 의원들과 함께 강남구 보건소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차기 대권주자이자 집권여당 수장인 김 대표의 잇단 메르스 현장 방문은 국민적 공포와 불안감으로 민생경제가 갈수록 위축되는 데 대해 몸소 '안심 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 행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병원을 방문하면서 주변 관계자들의 권유에도 마스크 착용도 사양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질병보다 질병에 대한 공포와 불신을 떨쳐내야 한다"면서 "보건 당국의 수칙을 잘 지키고 확진자, 격리자, 의료인 모두 메르스 종식 그날까지 공동체 의식을 잘 발휘한다면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30대 메르스 확진 의사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 "이렇게 왜곡된 보도나 추측이 가족과 국민을 비탄과 충격에 빠뜨린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 반드시 퇴원해서 의료현장에 건강히 다시 서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외신도 메르스 발병 자체보다 메르스에 대한 극심한 공포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면서 "새누리당도 위원회별로 예정된 행사가 있으면 절대 취소하지 말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없는 행사를 만들어서라도 소비를 진작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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