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시내를 달리는 택시[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북한 수도 평양 도심에 있는 고급호텔인 고려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11일 전했다.
AP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화재에 대한 당국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호텔의 두 건물 43층을 잇는 브리지에서 검은 연기기둥이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격자는 화재현장에 경찰, 병력, 보안관리, 응급차 등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로이터에 “화재현장을 촬영하려던 일부 외국인들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12일 현재 고려호텔 관계자는 워싱턴 포스트에 현재 불은 모두 진압됐으며, 세부적인 훼손 부분 보수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고려호텔은 북한의 대표 랜드마크로 대동강과 평양 기차역에서 가까워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즐겨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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