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14일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카더라식의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익산시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보여준 지난 1년여 행태는 순수한 노동운동을 벗어나 정치적으로 퇴색됐다"며 "위원장 1인의 독단적 행위가 과연 많은 조합원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깊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복리후생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된 익공노가 소송결과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치단체장의 퇴진을 주장하고 소통이라는 미명하에 인사에 개입하려는 듯한 행동은 공무원노동조합 본연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난 일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조합원의 의사를 묻지 않고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마치 익공노 조합원의 뜻 인양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불순한 행위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는 이어 익공노와의 관계에 있어 상생 파트너쉽 관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익공노에 대한 건강한 지원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시는 "익산시는 2015년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일부 언론의 사실 확인 없이 ‘카더라’식의 의혹 만들기만을 일삼는 것은 매우 황당하고 무책임한 행위"라며 "특히 지역 여론 형성에 막중한 역할을 하는 일부 언론이 본연의 소임을 망각하고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더욱 더 큰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기인사를 시행하면서 기준도, 원칙도 없이 함부로 한다고 폄하하는 것은 익산시 행정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마치 순리에 맞지 않게 인사를 강행하면서 어떤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장하는 것이야말로 ‘카더라’식 언론의 전형을 보여 준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는 이번 올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금전을 통한 매관매직, 외부 유력인사를 동원한 인사 청탁 등 그 어떤 조그만 부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확고한 신상필벌을 견지하면서 공명정대하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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