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부르는 게 값”이라는 천연기념물 ‘제주 한란’ 등에 대해 실태조사가 추진된다.
제주 한란은 전시회에 출품될 만한 한 촉의 값어치가 5000만원을 넘는다는 귀중한 몸이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제주 ‘한란’과 제주지역 자생 ‘난’ 실태 조사를 통해 앞으로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 용역을 국비지원 사업으로 다음달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의 ‘한란’은 지난 1967년 7월 천연기념물 제191호 ‘종’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그러기에 제주도 밖으로 반출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이번 시행되는 연구용역 범위에는 도내 일반인 한란 재배 현황 조사 및 소득사업과의 연계성, 앞으로 한란의 대중적 수요 충족에 대한 방안 등을 내놓는다.
또 상효동 한란자생지 구역의 문화관광 자원화 계획 등 한란 관련분야 및 제주지역의 자생란인 새우란, 사철란 등의 분야도 과업범위에 포함시켜 연구용역 성과물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기간은 총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정, 사업비 2억원 중 1억4000만원(70%)은 국비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 관계부서와 도 문화재 전문위원 사전 협의를 거쳐 도내 난 식물의 체계적 관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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