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들, 15일부터 개인·기업 대상 거액 CD 첫 발행 "금리자유화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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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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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개은행에서 15일부터 개인과 기업 대상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한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은행권에서 오는 15일부터 기업용 거액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하면서 중국이 금리 자유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에는 5대 국유은행인 공상·농업·중국·건설·교통은행을 비롯해 푸둥발전은행, 중신은행, 초상은행, 흥업은행 등 9개 은행이 참여한다.

양도성예금증서 상품 종류는 최소 1개월물에서부터 최장 4년물까지 모두 9종이다. 최소 투자금액은 개인의 경우 30만위안(약 5359만원), 비금융기업의 경우 1000만위안이다.

CD 발행 주체는 금리를 시장 여건에 따라 고정 혹은 변동금리로 정할 수 있다. 변동금리는 상하이 은행간 금리(SHIBOR·시보)와 연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인민은행은 상업은행들의 거액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을 허용함으로써 시장금리에 따라 결정되는 예금상품의 범위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12월부터 은행 간에만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을 허용해 왔으며,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발행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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