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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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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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유진자산운용 본사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조철희(52·사진) 유진자산운용 대표는 펀드 열풍의 효시가 된 '1억만들기 펀드'를 국내에 첫 적립식 형태로 내놓은 장본인이다. 

'1억만들기 펀드'는 이후 업계서 '○○억' 만들기라는 붐을 불러일으켰으며 2004년 펀드 활황에도 큰 영향을 줬다.

조철희 대표는 1964년 서울 출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업계와의 인연은 1990년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신) 입사로 시작됐다.

그는 운용업계 첫발을 디딘 계기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당시 고액연봉으로 꿈의 직장 같은 곳이 한투신이었다"며 "연봉이 꽤 많은 은행권에 비해서도 약 3배는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도 운용업계에서 대표직을 맡고 있는 한투신 출신은 대략 6~7명이다. 이윤규 LS자산운용 대표,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 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 등이 그들이다. 당시 한투신의 맨파워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조철희 대표는 1999년까지 이 회사에 머물며 지점영업과 상품개발 쪽 일을 주로 했다. 무엇보다도 첫 입사 직후 지점에서의 영업활동이 고객을 이해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그는 대우그룹 회사채 사태를 계기로 회사를 옮겼다. 이후 CJ자산운용 및 랜드마크자산운용, 피닉스자산운용을 거쳤다. 2009년부터 유진자산운용에서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고, 2012년 이후 3년째 대표직을 맡고 있다.

특히 랜드마크자산운용 당시 한투신 출신과 '1억만들기 펀드'를 만들어 큰 히트를 쳤다. 이 상품 출시를 계기로 3년 6개월 만에 수탁고가 3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불기도 했다.

유진자산운용으로 옮긴 후부터는 수탁고를 늘리는 데 힘을 쏟아왔다. 상품 마케터 출신인 그는 일선에서 판매고객들과 직접 만나며 펀드 운용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올해 유진자산운용의 수탁고 목표는 4조5000억원이다. 최근 4조원 안팎에 이르고 있다.

그는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많지만 힘을 분산시키지 않고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며 "배당펀드 및 인덱스펀드, 공모주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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