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도 내기를 한다? 더욱 메이저대회에서….
미국L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CC(파73)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 나온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대회는 올시즌 여자골프 둘째 메이저대회다.
코르다와 린시컴은 메이저대회인데 첫날 전반에 오버파를 기록한데 자극받아 후반에 ‘버디 내기’를 했다. 커는 전반에 이븐파를 쳤기 때문에 내기에서 제외했다. 요컨대 둘은 버디 하나에 5달러(약 5600원)를 주기로 한 것이다. 이글은 버디 2개로 쳐주기로 했다.
그 덕분인지 둘은 후반 나인에 나란히 4언더파를 쳤다. 린시컴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코르다는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결국 둘은 비겼고, 각자 지갑에 손을 댈 필요는 없어졌다. ‘내기’로 인해 후반 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린시컴은 “전반에 오버파를 쳤으므로 후반에 뭔가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결코 쉽지 않았으나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둘은 첫날 3언더파 70타로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8위에 자리잡았다. ‘적당한 내기’의 효험을 입증한 실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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