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DR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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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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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 이후 런던증권 거래소(LSE)에 주식예탁증서(DR)를 재상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물산 측은 "2013년 거래량이 미미하고 행정적 절차의 편의성을 고려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DR에 대한 상장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런던증권거래소에는 삼성물산 주식을 기초로 발행된 DR만 상장돼 있고, 제일모직 DR은 상장돼 있지 않다.

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합병비율에 따라 신규 발행된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DR을 신규로 발행해 다시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지만 이를 포기한 것이다.

현재 삼성물산의 합병 반대 입장을 밝히며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런던증권거래소에 삼성물산 DR이 상장돼 있다는 이유로 소송 지역을 해외로 확대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투자자의 영국 등 해외 법원 소송에 영향을 주기 위한 조치라는 일부 문제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5월 26일 이사회의 합병 의결 이후에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해외에서 소송진행 여부에 대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해외 로펌의 자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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