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메르스 무연고 격리대상자...경기도 격리시설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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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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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3월 주민등록 말소…실제 광명시에 거주 안해

[사진=광명시청 전경]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메르스 무연고 격리대상자를 소재 파악 후 경기도 격리시설로 옮겨 주목된다.

시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거쳐간 서울 소재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던 A모(격리대상자)씨를 경기도가 지정한 안산시 대부도 소재 경기도 청소년수련관으로 보냈다.

시는 11일 오전 9시50분께 정부의 메르스 관리 전산망에서 시 보건소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무연고 격리대상자인 A씨가 광명시 주민등록 말소상태인 것을 발견 그 즉시 소재 파악에 나섰다.

소재 파악 결과, A씨는 이미 지난 2003년 3월 광명시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현재 서울 구로구 소재 한 여인숙에 장기 투숙중인 상태였다.

이에 시 보건소 직원들은 11일 오후 7시 30분께 여인숙 부근 서울 남구로역 3번 출구에서 A씨를 만나 보건소 차량에 태워 수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A씨가 병원에 인수인계 하는 과정에서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사라져 보건소와 경찰이 위치추적·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재를 파악했고, 그 다음달 오전 스스로 시 보건소로 나온 A씨를 곧바로 경기도와 협의한 끝에 A씨를 경기도청소년수련관으로 옮기게 됐다.

한편 시 보건소 관계자는 “11일 오후 A씨를 만나 체온 측정 등을 했으나 정상 상태였고 12일 오전에도 A씨는 모든 게 정상이었다”며 “A씨가 무연고이지만 스스로 격리 보호를 원하고 있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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