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1주일(6월4∼10일)동안 살충제와 방충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접 만들어 쓰는 모기 퇴치 DIY(소비자 직접 제작) 세트 판매량도 23% 늘었다.
모기 살충제 재료로는 천연 허브 오일이 많이 사용된다.
개미와 진드기 살충제 DIY 세트 판매량도 같은 기간 56% 증가했다.
모기와 달리 개미·진드기를 퇴치하는 살충제에는 계피와 민트 등 식재료가 주로 들어간다.
베이킹소다와 계핏가루를 10대 1 비율로 섞어 이불 같은 곳에 뿌린 뒤 1시간쯤 있다가 세탁하거나, 욕실·싱크대 하수구 등에 뿌려주면 진드기를 줄일 수 있다. 정제수와 계피 오일을 섞어 만들 수도 있다.
벌레에 물렸을 경우 항균 효과가 있는 티트리 오일과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페퍼민트 오일 등을 무수 에탄올과 섞어서 쓸 수 있다.
바질·구문초·라벤더 등 해충을 쫓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 판매량도 같은 기간 109% 늘었다.
특히 이런 식물은 관리하기도 쉽고 집에서 나는 냄새도 잡아주기 때문에 구매량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게 옥션의 설명이다.
옥션 관계자는 "올여름 무더위가 심할 것이라는 예보에 일찍부터 해충 퇴치기와 살충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DIY 제품의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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