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메르스, 중동과 비슷하지만 지역사회 산발적 발생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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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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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서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청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펼칠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이 한국내 메르스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WHO 합동평가단은 1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내)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없으만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측 조사단은 지난 9일부터 닷새동안 국내 메르스 전파 원인과 특징, 바이러스 변이 양상 등을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했다.

이날 WHO 측 대표인 케이지 후쿠다 사무차장은 "국내 메르스의 역학적인 양상은 중동지역의 병원에서 발생했었던 메르스의 유행과 다르지 않다"며 "다만 한국내 메르스 유행 규모가 크고 복잡한 상황이므로 단기간에 해결될 것을 예상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WHO 대표단은 메르스 발병 통제에 대한 한국의 노력은 상당히 강화돼 이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휴교 조치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경우 신뢰를 저해할 것이므로 수업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국 측 대표인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증가하던 환자 추세가 주춤하거나 꺾이는 양상으로 방역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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