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통시장판 ‘슈퍼스타K 27개 상품’ 전국 이마트·백화점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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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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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신세계그룹이 마련한 전통시장 페어 우수상품전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김군선 신세계 부사장, 임병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등이 천안중앙시장 못난이꽈배기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스타상품 가운데 고객의 호응이 좋은 제품을 찾아 판로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에 출품된 전국 70개 시장 100개 상품 중 27개를 엄선해 지난 11일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전국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점포를 순회하며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난 4월 우수 상품 페어에서 식품업계의 반응이 뜨거웠던 서울 신원시장의 빨간 코끼리 누들 떡볶이와 명일 시장의 명물 코다리 강정, 특제 과일 소스로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판매했던 신월동 신영시장의 애플 앤 치킨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또, 지방 전통 시장의 인기 상품은 천안 중앙시장의 못난이 꽈배기, 공주 산성시장의 공주알밤영양떡, 경남 오동동 상인연합회 대표 인기 상품인 오동동 할매 아구포까지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 대표 상품들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번 행사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김천 황금시장의 방짜 유기, 인천 신기시장의 신기통보 기념품, 새터애협동조합에서 만든 편백베게 등 전통시장의 인기 생활용품도 본선무대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은 전국 이마트 14개 점포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행사에 동참했다.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본점에서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을 통해 해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강남점과 경기점에서도 행사가 진행된다.

신세계는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전통시장 스타상품 가운데 상품화가 가능한 제품들을 선별해 이마트 식품 브랜드 피코크 가정간편식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국내외 유통채널과 수출 역량을 활용, 전통시장 스타상품의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 국내 이마트뿐 아니라 중국·베트남 등 이마트 해외점포에서 판매하거나 수출과 해외식품 박람회 출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우선 경남 창원 오동동 상인연합회의 아구포, 명일 전통시장의 코다리 강정 등 5∼7개 상품을 가정간편식으로 연구·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기준 피코크 바이어는 "간편 가정식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냉장·냉동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야 하고, 대량 생산 후에도 상품의 맛과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가 가능한지 여부가 주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CSR(사회공헌)사무국장 김군선 부사장은“지난 4월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에서 식품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선보였고, 이번에는 각계 전문가가 엄선한 전통시장의 스타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자리이다”며 “이번 신세계그룹에서 열리는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은 고객들의 선택을 통해 전통시장 스타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하나의 상품을 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이 함께 팔 수 있는 새로운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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