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당분간 매일 발열 검사를 할 계획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서울·경기·광주·경북·경남교육감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메르스 대응체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에 합의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교부한 재해대책비를 메르스 대응을 위해 교육감 재량에 따라 사용하도록 했다. 필요 시 추가 경비를 지원한다.
황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휴업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각 교육청에 요청할 방침이었으나, 이와 관련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서울과 경기교육청 등이 일부 지역에 내린 일제 휴업령을 해제하는 등 각급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휴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각 교육청은 메르스의 학교 내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업 재개 권고, 학부모의 불안감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 등에 따라 일제 휴업령을 해제하고 있다.
수업을 재개하는 학교들이 늘면서 다음 주부터 휴업 학교 수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교육부가 집계한 12일 오후 3시 기준 휴업 유치원 및 학교는 전국 2903곳이다.
황 장관과 교육감들은 또 사설 학원과 PC방 등 학교 주변 시설에 대해 보건관련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병실 출입 등 보건과 관련된 생활문화 개선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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