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연우진, 진심 100단 ‘회전문 사랑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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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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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마지막을 1회 남긴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의 조여정과 연우진이 서로에 대한 진심을 되새기는 ‘회전문 사랑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 제작 삼화네트웍스, 제이에스탑엔터테인먼트) 17회분에서는 결혼준비로 대립하던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가 회전문 안에 갇힌 채 결혼반지를 나눠 끼며 ‘반지 언약식’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는 설레는 마음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했지만, 번번이 의견이 대립했던 상황. 웨딩드레스와 결혼식 장소, 웨딩촬영 등 모든 것을 반대하는 고척희에게 소정우는 반지라도 끼워주려 준비했지만 고척희는 만나자마자 소정우에게 대뜸 혼전 계약서를 건넸다. 하지만 이를 읽어보던 소정우는 “낭만이라고는 일 퍼센트도 없는 여자야! 결혼하고 싶은 건 맞느냐?”며 화를 내고 말았다. 고척희가 “그런데 돈 쓸 거면 안 하고 말아”라고 받아치자, 소정우 역시 “하지마. 그럼!”이라며 벌떡 일어나 나가버렸다.

하지만 씩씩거리던 두 사람이 회전문에 들어선 순간, 고척희의 치마 때문에 회전문이 멈춰버렸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회전문 안에 갇히게 된 상태. 그제야 바닥에 떨어져 있던 혼전계약서를 자세히 읽게 된 소정우는 의외의 내용을 발견한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서로에게 고함을 지르지 않는다. 배우자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도 있었어?”라며 미안해하는 소정우에게 고척희는 “1분 전엔 우리가 여기 갇힐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1분 후엔 여기 앉아있는 게 인생이잖아. 확실히 해 두고 싶었어”라고 혼전 계약서를 쓴 의도를 밝혔다.

결국, 고척희에게 사과한 소정우는 “난, 최소한의 절차는 거치고 싶어”라며 실반지를 꺼냈고, 고척희는 결혼반지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고척희 또한 소정우 손에 똑같은 반지를 끼워준 것. 이어 혼전 계약서에 사인하려던 소정우는 ‘하루에 한 번 씩 서로에게 사랑한다 말한다’라고 쓰인 문구를 가리켰고, 수줍게 웃던 고척희는 소정우에게 “사랑해”라고 외쳤다. ‘고소커플’다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진정성이 가득한 ‘반지 언약식’에 시청자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마지막 회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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