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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사, 이송요원까지 메르스 추가 감염…송재훈 원장“부분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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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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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한시적 병원을 폐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본원에서 감염된 모든 메르스 환자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이 결국 부분폐쇄를 결정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대응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병원을 부분폐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 원장은 “오늘부터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 진료도 한시 중단한다”며 “진료 재개 시기는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는 7명 늘어 14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7명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감염으로 드러났다.

137번 환자(55)는 이 병원의 응급실 이송요원, 138번 확진 환자(37)는 의사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이송요원의 경우 1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직간접적으로 216명과 접촉했으며 해당인원은 자택격리 됐다. 138번의 경우 14번 확진자(35)가 있었던 응급실에 머물렀지만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진료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당국은 해당 환자들의 구체적인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재훈 원장은 “응급실 이송요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책임이고 불찰”이라면서 “민관합동태스크포스 즉각대응 팀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여 최종 노출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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