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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오른쪽 첫째가 조광명 의원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의회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광명 의원(새정치민주연합, 화성)이 독일 신연방주와 바이에른주에서 진행된 통일 독일 교육아카데미 프로그램에 경기도 합동연수단장을 맡아 교류협력 제안을 받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11일 작센주의 올리치에 있는 그뤼네스 반트에서 독일 통일 후 환경보전 활동 사례와 유사한 조건인 한국 DMZ의 환경보전 문제와 통일전망에 대해 독일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도 했다고 했다. 그뤼네스 반트는 독일 환경운동가들의 제안에 따라 분단의 상장이었던 철조망과 장벽을 걷어내고 만들어진 독일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곳이다.
이어 작센주의회를 방문해 예켈 작센주 독일연방 및 EU 관계 정무장관을 만나 정치·경제문화·환경정책에 대해 폭 넓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크리스토퍼 홀렌더스 작센주 명예영사로부터 교류협력을 제안 받아 작센주의회와 경기도의회의 교류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실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소속 J도의원은 도민 앞에 사죄하고, 재발방치책을 마련하라"는 제목의 논평자료를 내고 조 의원을 비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화성 동탄을 지역구로 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J도의원이 지역구를 등지고 독일로 해외연수를 떠나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논란의 주인공인 J도의원은 '연수단 단장이어서 외교적 결례를 범할 수 없었고, 동탄성심병원의 메르스 환자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여 상황이 종료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연수를 결정했다'는 변명만 하고 있을 뿐 여전히 귀국을 하지 않고 해외연수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또한 자신이 연수단 단장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나, 당초 연수계획서에 단장은 도 집행부 간부공무원이었다. 메르스가 발병하자 당초 단장이었던 도 집행부 간부공무원이 해외연수를 가지 않기로 결정하자 J도의원이 급히 단장을 맡게 된 것인데, 과연 단장이었던 도 집행부 간부공무원도 포기한 연수를 화성시 동탄을 지역구로 둔 도의원이 단장을 맡아가면서 지역구를 등지고 독일로 출국했어야 했는지 실로 의문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또 "'국외 통일교육 아카데미'라는 제하의 국외연수를 메르스 사태 등을 이유로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도 불참한 가운데 연수와 직접적인 연관도 없는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 아닌가. 더욱이 의회의 풀 여비를 끌어서 1인당 국외여비 250만원보다 많은 360만원을 자부담 없이 사용한 것이 과연 의원행동강령을 대표발의한 의원의 자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사정이 이러한데도 J도의원이 소속된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J도의원에 대해 어떠한 조치나 해명도 없이 담 넘어 불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당(公黨)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인가, 아니면 제 식구 감싸기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속셈인 것인가"라고 물었다.
연이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화성동부지회로부터 부동산중개업 및 협회 발전과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감사패를 받은 사람이 도시환경위원회에 소속되어 부동산중개수수료 관련 조례안을 수정 의결하고, 의원들의 국외연수에 대해 제한규정을 담은 의원행동강령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인물이 의원국외여비 예산편성 기준을 어기면서 까지 국가적 위기 상황에 국외연수를 떠난다면 어떤 도민이 용납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기 그지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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