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안산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모니터링 해제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 점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본부장 제종길 시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안산시에는 메르스 감염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이며 14일 오전 11시 현재 자택격리자 33명, 병원 격리 5명, 능동감시자가 30명이다.
시는 전일 대비 모니터링 대상자 14명이 증가하고 15명이 해제돼 총 68명의 시민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증가 요인은 삼성서울병원 7명, 아산충무병원 4명, 두바이방문자 1명, 강동경희대병원 1명 등이 단순진료·방문해 14명이 증가했으나 자택격리자 15명이 격리 해제되면서 모니터링 인원이 어제보다 1명 감소됐다.
모니터링 시민은 정체상태이며, 해제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어 내주부터는 모니터링 대상 시민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의심환자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관내 2개병원에 격리병동 10병상과 고려대안산병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구 산재병원), 한도병원, 단원병원에 진료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진료소를 마련하고, 격리자들의 편의를 위해 캠핑카를 임대했으며, 생필품과 의료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메르스 예방법 및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하고 시민들에게 예방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중앙정부는 현재 메르스와 관련해 ‘주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안산시는 ‘심각’ 단계 수준으로 격상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확진환자는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과 정보 제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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