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사장 최계운)는 16일 “아라뱃길이 개통된 이래 무게가 많이 나가 교량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부피가 너무 커 도로 상의 신호등, 육교, 터널 등을 이용하기 어려워 육상도로로 운송하지 못하는 초중량 화물들이 아라뱃길을 통해 수송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지난 12일 경인항 부두운영사인 ㈜대우로지스틱스에서 총무게가 600톤에 달하는 포천 발전설비 2기를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으로 수상 운반하는등, 지금까지 아라뱃길을 이용한 초중량화물은 총 60여회, 운송량은 3만6천톤에 이른다.

초중량화물 아라뱃길 수상운반 [사진제공=K-water]
이번에 운송한 포천발전설비의 경우, 금년 9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운송할 계획으로 아라뱃길을 이용함으로서 물류비용 20억 절감과 수송기간 약 60일이 단축될 것으로 관련업체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아라뱃길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북부지역 등으로 가는 초중량화물의 운송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신속성, 안전성, 편리성 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내 중량화물 물류체계 개선과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에는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 지하화 리모델링 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화물 18만톤(25톤 덤프트럭 기준 7,200대 분량)을 아라뱃길을 통해 수상운반하여, 육상운반으로 인한 교차로 정체 및 소음, 분진 발생 등 민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수행했다.
윤보훈 K-water 경인 아라뱃길본부장은 “금번 포천발전설비에 이어 금년 하반기부터 파주‧장남과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발전설비 등이 추가로 아라뱃길~한강을 통해 수상운반 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운송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강과 연계하여 아라뱃길 특성에 맞는 특수화물을 지속적으로 발굴‧유치하여, 물류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5월 25일 공식 개통한 경인 아라뱃길은 방수로의 기능을 겸한 18km의 주운수로와 양 끝단의 인천 및 김포터미널, 물류처리기능을 위한 서해갑문, 한강갑문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내륙운하로, 홍수기는 치수기능을 수행하고, 평상시는 물류와 관광레저 기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기반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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