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이송요원 방문 보라매병원 응급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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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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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전경 [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시보라매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37번째 확진자(55)인 삼성서울병원 이송 요원이 응급실에 들린 적이 있어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15일 보라매병원은 137번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14일 저녁부터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고 응급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실은 16일 오전 9시에 재가동할 예정이다.

병원에 따르면 137번 환자는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5일 아들의 안면부 외상 치료를 위해 이날 오후 4시 50분부터 6시 23분까지 이 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

병원은 14일 오후 4시경 이 환자의 확진 사실을 동작구보건소로부터 통보받고, 환자 통화와 폐쇄회로(CC)TV 조회를 통해 이 환자의 이동경로를 추적 조사했다.

확인 결과 137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의사 4명과 간호사 1명, 신원이 확이되지 않은 노년 여성 1명 등 총 12명이다. 당시 응급실 있던 환자는 총 38명으로 파악됐다.

병원은 밀접 접촉 직원은 자가 격리하고, 모든 환자와 보호자에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긴밀한 공조 아래 메르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37번 환자는 지난 2일부터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을 보였지만 삼성서울병원의 감시 대상에서 빠진 채 9일 동안 병원 곳곳에서 환자 이송 업무를 맡아 대규모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37번 환자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되자 14일부터 외래·신규 입원 중단 등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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