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주요보직에 비(非)고시 출신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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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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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직인 지방재정세제실장·조직기획과장에 비고시 공무원 임명

왼쪽 정정순 (58세)지방재정세제실장, 오른쪽 김형묵 (59세)조직기획과장[사진=행정자치부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행정자치부(정종섭 장관)는 지방재정세제실장에 정정순 충북부지사를, 조직기획과장에 김형묵 사회조직과장을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행자부 예산의 약 97%에 달하는 34조의 지방교부세를 지자체에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자주재원 확충기반 마련 △지방세입 관리체계 정비 △재정지출의 효율화 및 건전화 △지방공기업 혁신 등 행자부의 핵심 정책을 추진하는 곳이다.

정정순 신임 지방재정세제실장은 1977년 청주시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청주시 부시장, 구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국장, 구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행자부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충북도 최장수 경제통상국장(5년간)을 역임한 지역경제 전문가이며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조직기획과장은 대한민국 제1호 법률인 정부조직법을 관장하며 51개 중앙행정기관(17부, 5처, 16청, 2원, 5실, 6위원회)의 조직 및 대한민국 정부조직 관리의 실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이 자리는 전통적으로 고시 과장 중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이 배치됐으나 이번에 최초로 비(非)고시 조직기획과장이 탄생했다.

김형묵 신임 조직기획과장은 1989년 총무처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구 안전행정부 상훈담당관을 거쳐 사회조직과장 등을 지냈다. 그는 정부 조직관리 업무 총 기간이 10년이 넘는 베테랑으로 ’조직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행자부 측 설명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인사는 행정자치부 출범에 따라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신 인사운영 3대 원칙의 일환이다”라며 “고시출신 여부나 배경을 불문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핵심 요직에 등용하여 국정과제 추진과 국가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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