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대문구가 오는 7월 1일부터 쓰레기봉투값을 평균 45% 올린다. 이번 인상은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1997년 한 차례 인상되고 18년 만이다.
서울시 쓰레기봉투값은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낮고, 서대문구의 경우 서울시에서 최하위권이다. 가정용 10리터와 20리터 생활용 쓰레기봉투는 170원→250원, 340원→490원으로 오른다.
서대문구는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 7월과 2017년 7월 두 차례에 나눠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주민들의 쓰레기봉투 구매 비용은 가구당 월 2585원에서 4859원으로 향후 2274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문구는 봉투값 인상 안내문을 봉투판매소와 각 가정에 배포하고 다중집합장소에도 알린다. 기존 봉투는 추가 부담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봉투값 인상은 최소한 부담으로 쓰레기를 줄여 환경 보호 및 쾌적한 서대문구 조성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정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청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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