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거래소 새 노조위원장 "최경수 이사장 입장 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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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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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동기 신임 거래소 노조위원장이 경쟁력 강화 TF 사무실을 폐쇄하고, 최경수 이사장에게 거래소 코스닥 분리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류태웅 기자]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15일 새로 선출된 이동기 한국거래소 제 27대 노조위원장이 최경수 이사장에게 "거래소 코스닥 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실히 표명하라"며 압박했다. 

이날 이 노조위원장은 거래소 내 21층에 위치한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팀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사장이 더 이상 나서지 않는다면 경영진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노조위원장은 "최 이사장이 지난 2년여간 거래소 발전에 도대체 무슨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없다"며 "지난 5월 거래소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논의가 코스닥 분리로 가닥 잡을 때까지 자본시장의 수장으로서 대체 무슨 일을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래소의 가장 우수한 인력을 선별해 경쟁력 강화 TF를 만들었다"며 "당국의 구조개편에 대한 반대 논리를 만들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노조의 강경 대응에 대해 이미 예고돼 있었으나 생각보다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이 노조위원장이 지난 11일 노조 선거에서 당선됐고, 정식 임기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노조위원장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공개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들어선 거래소 노조가 행동을 본격화 하면서 거래소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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