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프로농구 전창진(52)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에 관해 수사를 벌이는 경찰이 KT 구단 선수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KT 구단 주전 선수인 조성민 선수를 부르고 오후 3시에는 KT 구단 후보 선수인 우승연 선수를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달 초 KT 구단과 전 감독의 현 소속 구단인 KGC의 단장과 사무국장도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전 감독이 3∼4쿼터에 일부러 주전을 빼고 후보 선수를 투입해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입수, 선수들을 상대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전 감독은 KT 감독으로 있던 지난 2월 말∼3월 치러진 5경기에 대해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앞서 지난 11일 경찰과 협의 없이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속한 소환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선수들을 먼저 조사한 이후 순서에 따라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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