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주말을 맞아 갯바위 낚시를 즐기던 40대 남성이 밀물에 고립됐다 긴급 출동한 해양경찰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13일 오전 9시 43분께 부안군 변산면 소재 할매바위에서 낚시객 한명이 밀물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과 순찰정을 동원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육군 모 부대에서 “낚시객 1명이 할매바위에 고립되어 있는 것을 CCTV로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변산안전센터에서 3톤급 연안순찰정 동원해 9시 43분께 할매바위에 고립됐던 한모(43)씨를 구조했다.
한 씨는 “주말을 맞아 혼자 갯바위 낚시를 하던 중 밀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해 간조시 육지와 연결되어 있던 갯바위도 만조시 섬처럼 고립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갯바위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해당 지역의 물때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해양긴급신고 번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해경은 이날 갯바위 고립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신고한 육군 모부대 소속원들에 대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께 군산시 선유도의 한 건축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김모(54)씨가 왼손 엄지손가락 부위를 5cm 가량 칼로 베여 해경 순찰정으로 신치항까지 긴급후송되기도 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해 들어 관내 섬 지역과 조업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9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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