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자전거 타기, 조깅 등 건강 목적의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되지만 가사를 위한 신체 활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면·생체리듬 신경생물학센터 연구팀이 성인 42만911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을 이끈 정신의학 전문의 마이클 그랜드너 박사는 “걷기, 유산소운동, 요가 등 건강 목적의 운동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집안일, 육아 등 가사노동은 보탬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순한 걷기 운동만으로 수면 습관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조깅이나 요가는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
반면 신체활동이 주로 집안일이나 육아인 사람은 수면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랜드너 박사는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조사대상자들의 연령, 성별, 교육수준, 체중 등 변수를 고려했으며 미국수면학회연합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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