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서둘러 팔 이유 없다”…美금리인상 전망에도 금값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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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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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혼자게이지 “금리 인상해도 속도 완만할 것이란 전망에 비교적 금값 안정적”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연내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도 국제 금값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자게이자이 신문이 15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고용통계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지만, 금 선물 가격은 1온스당 1180달러 전후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금 보유 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은 금값 하락을 부추기는 부정적인 재료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 금값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달러 강세로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여파로 미국 기업의 실적이 떨어지는 등 경기 하락이 올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달러 강세 기조를 유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의 ‘연준 따위는 두렵지 않다’라는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금리 인상이 반드시 금 매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맥쿼리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1994년과 1999년, 2004년 중 금값이 내린 것은 1994년 단 한 번뿐이었다. 2004년 5월의 금리 인상에도 금값은 2006년 6월까지 오히려 56%나 상승했다.

미국 주요 은행의 귀금속 딜러들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공개시장위원회 2회 개최마다 0.25%포인트 정도면 금을 서둘러 팔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국제 금값은 2013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1130∼1430달러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현재의 가격은 하한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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