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범왕마을은 지리산 인근의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시가 화개천을 따라 광양시와 연결되는 산간오지다.
이 지역은 1967년 우리나라 최초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2005년 백두대간권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에는 보전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부진했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경제활동에도 크게 제약을 받아 개발이 연기되는 등 애로가 많았다.
또한, 협소한 마을 도로를 소방차가 진입이 가능한 폭 4m 도로로 확장하여 주민과 관광객 이용에도 편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중호우와 태풍에 취약한 마을 앞 하천을 위험 요소를 제거한 친환경 하천으로 조성한다.
그리고 붕괴 위험이 있는 마을 담장을 모두 돌담길로 옛 모습을 복원해서 볼거리 제공하고 주민 안전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취약지역 여건을 개선함과 동시에 1950년대 근대식 물레방아를 복원하는 등 범왕마을이 가지고 있는 자연 경관과 보부상길, 지리산 둘레길, 칠불사, 쌍계사, 화개장터, 십리벚꽃길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서 지역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주각 경남도 한방항노화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서 낙후된 농촌마을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